가상현실(Virtual Reality)을 최초로 만든 VR의 아버지
재런 러니어는 컴퓨터 과학자로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이라는 이름을 처음으로 고안하고 상용화한 인물이다. 1985년 VPL 리서치 사를 설립하여 머리에 쓰는 디스플레이를 이용해 네트워크로 연결된 여러 사람이 가상세계를 탐험하는 첫 프로그램 및 그러한 시스템 안에서 이용자를 대표하는 최초의 ‘아바타’를 개발하고 의료 수술 시뮬레이션과 같은 가상현실 응용 프로그램을 최초로 도입했다. 이로 인해 "가상현실의 아버지"라는 별칭을 얻었다. 열세 살에 뉴멕시코 주립 대학으로부터 입학 허가를 받았고, 여기서 인공지능의 선구자 마빈 민스키와 천문학자 클라이드 톰보의 가르침을 받았다.
국립 과학재단의 디지털 그래픽 시뮬레이션 프로젝트에 참가하면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처음 접했다. 연구용 차세대 전산망 Internet2의 연구와 개발에 관여했으며, 오라클, 어도비, 구글, 화이자 등에 인수된 스타트업을 창업하거나 창업에 관여한 바가 있다. 2001년 카네기 멜런 대학으로부터 왓슨상을 받았고, 2006년 뉴저지 공과대학으로부터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9년에는 정보기술 분야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전기·전자 기술자 협회IEEE가 수여하는 평생 공로상을 받았다. 2014년 "프로스펙트"와 "포린 폴리시"가 공동 선정한 세계 100대 지성에 꼽히기도 했다. 디지털 사회에서의 인본주의와 지속 가능한 경제를 옹호하는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현재는 다트머스 대학 방문교수, UC 버클리 학제간 상주 학자, USC 애넌버그 상주 혁신가, 마이크로소프트 학제간 과학자로 재직하고 있으며, 미래의 정보기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실리콘밸리의 선지자’이자 ‘구루Guru’로 인정받고 있다.
저서 "지금 당장 당신의 SNS 계정을 삭제해야 할 10가지 이유", "미래는 누구의 것인가"와 "디지털 휴머니즘"은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이며, "가상 현실의 탄생"은 "월스트리트 저널", "이코노미스트", "복스"에서 2017년 최고의 책으로 선정됐다.
음악가이자 작가, 시각예술가, 영화감독으로서의 경력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