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진 교수는 미국 퍼듀대 디자인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2022년 "퍼듀-삼성 스페셜" 커리큘럼의 일환으로 삼성디자인교육원(SADI)에서 강연했다. 2014 년 학계에 합류하기 전에는 18년 이상 구글, 모토로라, 삼성, 엘지, 소니, 샤프 등의 다양한 회사와 프로젝트 컨설팅 및 기업의 디자인 리더로 일하면서 첨단 제품 및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하고, 300개 이상의 제품을 설계하고, 70개 이상의 미국 특허를 보유했다. 또한 제품디자인과 비즈니스 모델 관련 국제상을 받았는데, 특히 A Design Award 플래티넘 상, Good Design Award 금상, 제퍼슨(Jefferson Award), IDEA 동상, 국제 디자인 공모전, 창업 공모전, 국제 리더십 상 등 30여 개의 분야에서 수상하여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2023년 초에 김동진 교수가 수상한 제퍼슨 어워드(Jefferson Award)는 미국의 상원의원, 샘 비어드(Sam Beard)가 1972년에 제정한 미국에서 가장 오래 지속되고 권위 있는 어워드의 하나로서 미국의 사회 발전에 이바지 한 개개인의 노력을 치하 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미국 네셔널 사회공헌상이다. 그는 테크놀리지을 융합한 교육 프로그램을 미국 사회에 제공하여 미국 교육 변화의 공을 인정 받아 이 상을 수여받게 되었다.
또한 김동진 교수는 <원더/메이커 스페이스>의 창립자이기도 하다. <원더/메이커 스페이스>는 3D프린터, 레이저기기, CNC와 같은 피지컬 메이킹과 코딩, 로보틱, VR 과 같은 디지털 메이킹 등을 활용하여 학생들에게 미래형 사고방식을 키워주고 또한 자신의 아이디어를 제품화하여 만들어볼 수 있게 하는 경험형 교육의 메이커 공간이다. 스튜디오에서 학생들은 자신의 상상을 현실로 만들며 미래의 경험을 현재의 기술로 다가갈 수 있게 만들고 또한 자신이 가진 다양한 잠재력과 사고방식을 발견할 수 있게 해주는 체험형 교육 방식이다. 미국, 한국, 중국 등 3개국의 15개 이상의 원더 메이커 네트워크를 통해 활발한 글로벌 메이커 교육 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한 인디아나폴리스에는 <락어스>라는 커뮤니티 메이커 스페이스와 기술 협력 관계로서 200평 규모의 메이커 스페이스와 300평 규모의 마이크로 매뉴팩튜어링 스페이스를 저임금 커뮤니티을 위한 창업 및 양산 공간을 파트너로 운영 중에 있다.
김 교수는 오래전부터 불우한 가정환경에서 자란 학생들에게 메이커 문화를 전파하며, 아이들의 삶을 바꾸어 가고 있다. 김 교수의 멘티 중 한 명인 앤토니 하몬은 2013년 자신의 발명품과 창업계획을 발표하고 워싱턴에 초대되어 버락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상을 받기도 했다. 어려운 가정 형편에 불우하게 자랐지만, 이런 창업 정신을 인정받아 미국의 아이비리그 중 하나인 코넬대에 진학해, 메이커 문화로 인생의 희망을 찾은 대표주자로 꼽힌다.
더 나아가 메이커 스페이스에서 제작된 제품들의 판로를 개척해주는 ‘DIG8’라는 청소년 대상의 창업 플랫폼도 만들어 운영했다. 상품이 판매되면 수익금이 운영비와 교육에 재투자되는 구조로 학생들은 제품을 직접 만들며 느끼는 것 외에도, 판매와 관련돼 경제 활동까지 이어지게 된다. 실제로 2014년에 네틀 홀스트라는 시카고 중학교에서 개발과 양산을 한 제품들이 16주 만에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2000만 원의 판매와 펀드를 만들어 냈다. 지역 사회와 메이커 문화가 연계돼 학생들의 창업 교육으로 발전한 사례이다.
2016년에는 호통 판사라고 불리는 천종호 판사님과 함께 “위기의 청소년을 위한 창업교육”을 70여 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하였고 2017년에는 원더 고라는 새로운 개념의 이동형 메이커 스페이스를 청소년 보호 홈에 기증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