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보론코프는 인공지능을 이용한 신약개발 부문의 전문가이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 연구를 지원하는 영국 기반 싱크 탱크인 생물노인학연구재단(Biogerontology Research Foundation)의 이사이며 고령화 연구를 위한 지식 관리 시스템인 국제 노화연구 포트폴리오 (International Aging Research Portfolio)의 창시자다.
그는 허친슨킬포드증후군, 세포 재프로그램 방법, 피부와 연골 재생의 분자 메커니즘 및 개인화된 종양을 포함해 소아 혈액학 및 면역학을 임상 연구하는 재생의학 연구소를 이끌고 있다. 그는 모스크바 물리 기술 대학의 국제 외래 교수이기도 하다. 그는 90개 이상의 연구 간행물을 출판했으며, The annual Aging and Drug Discovery Forum과 The annual Artificial Intelligence & Blockchain for Healthcare Forum을 공동주최 했다.
현재 존스홉킨스대학 신기술 센터의 연구소에서 시작한 AI 기반의 생물의학연구기업 인실리코메디슨 (InsilicoMedicine, Inc.)을 설립 및 운영하고 있다. 인실리코메디슨은 2014년에 설립된 의료관련 스타트업이며,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평균 15년 가량 걸리는 신약 연구개발 기간을 3년 이하로 대폭 줄였다. 최근 인실리코메디슨은 AI를 활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유사 프로테아제(단백질 분해효소제)를 표적으로 하는 분자 구조 100개를 선정하고,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자사의 의약 화합물에 관한 데이터베이스를 제약 회사들에 무료로 공개했다. 또한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독자적으로 5∼6개 화합물에 대한 합성 및 실험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독일 유명 제약회사인 베링거 인겔하임(Boehringer Ingelheim)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다양한 질환의 치료 타깃(potential therapeutic target)을 발굴하기 위한 공동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인텔(Intel)과 함께 COVID19 관련 생물정보학 연구를 지원하는 AI 기반 데이터 인벤토리를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