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 바빌로프는 글로벌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인 비트퓨리(Bitfury Group)의 공동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이다. 그는 2011년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기술이 막 등장하던 초기 시기에 도전적인 비전을 가지고 회사를 설립하며 산업형 비트코인 채굴 및 블록체인 인프라 시장을 개척한 초기 산업 리더로 평가받는다.
라트비아 출신인 발레리는 1990년대 소련 붕괴 이후의 경제적 혼란을 겪으며 금융 시스템의 취약성과 보안 기술의 중요성을 일찍이 인식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가상화폐와 분산형 기술이 사람들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았고, 이를 실현할 수 있는 기술적 솔루션 구축의 기회를 모색했다. 그는 특히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보안을 강화하는 하드웨어 기술에 집중하며 비트퓨리를 성장시켰고, 5세대에 걸친 최첨단 채굴 칩과 데이터센터 설계를 개발하며 비트코인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비트퓨리는 맞춤형 설계 소프트웨어, 컨설팅 솔루션, 고급 하드웨어 등을 제공하며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주요 보안 및 거래 인프라 기업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비트퓨리에서 분사한 Cipher Mining과 Hut 8 두 기업이 나스닥 상장에 성공하며, 그룹은 수십억 달러 규모의 디지털 자산 인프라 기업으로 성장했다.
최근 발레리는 비트퓨리를 블록체인 중심 기업에서 인공지능(AI), 블록체인, 고성능 컴퓨팅(HPC) 등 차세대 기술을 아우르는 인프라 기업으로 확장하고 있다. 그는 데이터센터 냉각 기술 기업 LiquidStack과 AI 반도체 기업 Axelera AI 등을 공동 창립하며 기술 생태계를 넓히고 있으며, 블록체인과 AI의 융합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제시해왔다. 또한 2025년에는 약 10억 달러 규모의 ‘Ethical Technology Fund’ 조성을 발표하며 AI, 양자컴퓨팅, 탈중앙 시스템 등 미래 기술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발레리는 블록체인 산업의 대표적인 선구자 중 한 명으로, 2025년 기준 가상화폐 관련 순자산 기준 세계 부자 순위 24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출처: capital.com). 그는 시장 변동성과 하락 국면에서도 비트코인을 장기적인 디지털 자산으로 보고 지속적으로 매입해 온 인물로 알려져 있으며, 채굴·데이터센터·고성능 컴퓨팅 등 블록체인 인프라 기술을 확장하며 디지털 경제의 기반을 구축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발레리는 비트퓨리 그룹을 설립하기 전에도 다양한 기술 및 리더십 분야에서 15년 이상 경력을 쌓았으며, 라트비아 리가 교통대학교(Riga Technical University)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